인테리어 공사 끝나고 1년, 꼭 한 번은 점검해야 할 12가지
인테리어 공사 끝난 날, 집에 들어가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새 냄새, 반짝이는 바닥, 깨끗한 욕실과 주방…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그날이 아니라 그 이후 1년입니다.
하자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드러납니다.
타일 줄눈, 실리콘, 문·창호, 마루 들뜸, 누수·결로 같은 것들은 겨울·여름을 한 번씩 지나야 제대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테리어 공사 후 1년 안에 꼭 점검하면 좋은 것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A/S 기간부터 확인하세요
먼저 공사 끝나고 받은 계약서, 견적서, A/S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 무상 A/S 기간이 몇 개월/몇 년인지
- 어떤 항목까지 하자보수 대상인지 (마감재, 설비, 가구 등)
- A/S 접수 방법 – 전화, 카카오톡, 문자, 앱 등
특히 “공사 후 1년”을 기준으로 A/S가 끊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늘 이 글을 보셨다면 핸드폰 캘린더에 ‘인테리어 점검일’ 하나 등록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벽지·도장 상태 – 터짐, 갈라짐, 곰팡이
✔ 체크 포인트
- 벽지 이음부 터짐, 울음(부풀어 오름) 발생 여부
- 천장 모서리·외벽쪽 벽면에 갈라짐·벌어짐 있는지
- 욕실 근처, 창가 주변, 북향 벽면에 곰팡이/누렇게 변색이 생기는지
갈라짐이 모두 하자는 아니지만, 유난히 어느 한 부분만 반복적으로 벌어진다면 사진을 찍어두고 업체에 문의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 벽지 종류(실크·합지·방염)에 따른 특성은 아래 글에서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 실크벽지 vs 합지벽지 vs 방염벽지, 무엇을 선택할까?
3. 바닥 마감 – 들뜸, 삐걱거림, 스크래치
✔ 체크 포인트
- 걸을 때 삐걱삐걱 소리 나는 구간이 있는지
- 마루 이음부가 벌어지거나, 한쪽이 살짝 떠 있는 느낌이 있는지
- 특정 구간(식탁·소파 주변)에 유난히 스크래치가 심한지
바닥은 처음엔 괜찮다가 계절이 한 번 바뀐 다음에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들뜸·울음 현상이 있다면, 위치를 체크해서 사진·영상으로 기록해 두면 A/S 요청할 때 도움이 됩니다.
4. 욕실 – 실리콘, 줄눈, 물막이, 누수
✔ 특히 6개월~1년 사이에 한 번 꼼꼼히 보세요.
- 욕조·샤워부스·세면대 주변 실리콘이 갈라지거나 곰팡이가 피는지
- 욕실 바닥과 벽 타일 줄눈이 부스러지거나 깨지는 부분이 있는지
- 문틀 주변, 아래층 천장(공용부) 등에 누수 흔적이 없는지
욕실은 “지금은 괜찮은데, 서서히 물이 스며드는 경우”가 있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기록해 두는 게 좋습니다.
※ 욕실 리모델링 범위와 하자 포인트는 아래 글에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 욕실 리모델링, 어디까지 해야 할까?
5. 주방 – 상판, 싱크대, 후드, 누수
✔ 주방 점검 포인트
- 싱크대 하부장 내부에 물자국, 곰팡이, 퀴퀴한 냄새가 나는지
- 상판과 벽 사이, 싱크볼 주변 실리콘이 갈라지거나 뜯기지 않았는지
- 후드를 켰을 때 소음/진동이 과도하지 않은지, 흡입이 잘 되는지
싱크대 하부장은 평소에 문만 열고 닫다가 자세히 안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으로 한 번씩 열어보고, 배관 연결부·호스 주변에 물이 샌 흔적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 주방 동선·상판·수납 설계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과 연계됩니다.
👉 주방 인테리어, 예쁘게만 하면 망합니다 (동선·수납·상판 현실 기준)
6. 문·창호 – 닫힐 때 소음, 결로, 틈새
✔ 체크 포인트
- 방 문·현관 중문이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지
- 창호를 닫았을 때, 틈 사이로 바람이나 소음이 과하게 들어오지 않는지
- 겨울철 창틀 하부에 결로수(물방울)가 과도하게 맺히는지
문·창호는 하중, 미세한 뒤틀림, 패킹 상태에 따라 조금씩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순 조정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으니, A/S 기간 안에 한 번 점검 요청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7. 전기·조명 – 스위치, 콘센트, 누전차단기
✔ 점검 포인트
- 어느 한 구역에서 불이 깜빡이거나 점등이 불안정하지 않은지
- 스위치를 켰을 때 스파크·타는 냄새가 나지 않는지
- 콘센트가 헐거워서 플러그가 잘 빠지지 않는지
전기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있으면 바로 업체나 전기기술자에게 점검을 요청해야 합니다.
외관상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반복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안전 확보 차원에서 기록과 점검이 중요합니다.
8. 곰팡이·결로 – 특히 겨울과 장마철에 한 번씩
✔ 이런 곳들을 유심히 보세요.
- 외벽에 접한 방의 모서리, 붙박이장 뒤쪽
- 베란다와 실내가 맞닿는 부분, 샷시 하단
- 북향 방, 화장실 인접 벽체
곰팡이·결로는 단순 마감 문제가 아니라 구조·단열·환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단순 오염 수준인지, 반복적으로 계속 생기는지에 따라 A/S 요청 방향도 달라집니다.
9. 소음 – 위·아래층, 옆 세대, 배관 소리
인테리어 후에는 벽·바닥 구조가 그대로인데도, 마감재가 바뀌면서 소음을 다르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 층간소음 – 바닥재 변경 후 더 잘 들리는지
- 배관 소음 – 화장실·주방 사용 시 물 내려가는 소리가 과도한지
- 외부 소음 – 창호 교체 후에도 도로·공사 소음이 심한지
소음 문제는 민원·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시간대별로 소리를 녹음해두고 상황을 기록해 두면 좋습니다.
10. 공사 범위와 다른 부분이 없는지 다시 확인
살면서 정신없이 지내다가, 나중에야 “이거 원래 해주기로 한 거였나?” 싶은 부분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비교해 볼 것
- 최종 견적서·계약서 vs 실제 시공된 마감재·수량
- 옵션으로 추가한 항목이 제대로 시공됐는지
- 설계·3D이미지와 큰 틀에서 차이는 없는지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다가 나중에 불만이 쌓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정확히 맞춰 보고, 필요한 건 정중하게 요청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11. A/S 요청은 ‘감정’보다 ‘기록’으로
하자를 발견했을 때, 감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건 사진·영상·날짜·상황 정리입니다.
요청할 때 이렇게 남기면 좋습니다.
- 언제부터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는지 (날짜/계절)
- 어디인지 – 방 위치, 벽/바닥/천장, 치수나 사진 표시
-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나타나는지 – 비 올 때, 샤워 후, 겨울 아침 등
- 사진 2~3장 + 짧은 영상 1개 정도
이렇게 정리해서 톡이나 메일로 보내면, 시공업체 입장에서도 원인 파악과 일정 조율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12. “지금” 점검해 두면, 나중에 후회가 적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후 1년은 금방 지나갑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점검을 미루다 보면, 무상 A/S 기간이 끝난 뒤에야 문제를 발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이 글을 보셨다면,
- ✔ 거실·방·욕실·주방을 한 바퀴 돌며 사진 몇 장 찍어두고
- ✔ 이상한 부분은 메모해 두었다가
- ✔ A/S 기간 안에 한 번은 업체와 점검 일정을 잡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공사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 몇 년 동안 집을 편하게 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글이 그 사이를 잘 연결해 주는 “중간 점검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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