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금,토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가 끝난후, 지난주부터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악귀'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제목부터 오컬트소재의 드라마를 표방하며, 본격적인 공포, 스릴러 장르로 다가올 무더운 여름에 등꼴 오싹하게는 아니더라도 간담이 서늘한 정도로 즐길수 있는 드라마이다.
 |
| SBS 금,토 드라마, '악귀'포스터 |
드라마 '악귀'의 기획의도
우선 드라마'악귀'의 작가는 장르물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의 극본이다. 어느정도 재미는 보장된 드라마다. 작가와 제작진이 밝힌 기획의도를 살펴보자.
청춘
청춘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사는 청춘들은 대다수가 힘든 삶을 살고 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자들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남들보다 뒤처지면 어쩌나 싶은 조바심.
더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나약한 마음을 유혹하는 나쁜 어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름답다.
누구보다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산영을 통해
여전히 청춘은 아름답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
어른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어른.
어른이라면 누구나 사회적 나이와 지위에 어울리는 성숙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어느덧 나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버린 해상.
사회적 지위. 재산 등 겉모습은 성숙했지만,
과거의 기억에 붙들려 아직 여물지 못한 해상이
성장하며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보려 한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 민속학
우리의 전승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 민속학.
설화, 속담, 세시풍속, 민요, 무속신앙 등 생활상을 연구하는 민속학은
어찌 보면 시대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이다.
문화재 연구보다 거창하지 않을 수도 있고
역사보다 작은 얘기일 수 있지만,
당시 민중들의 삶이 어땠는지
그래서 우리가 어떤 삶을 이어받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런 민속학을 통해 금줄, 장독, 된장, 집들이 풍속, 복날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유래 혹은 시초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돈
‘자상한 부모보다 돈 많은 부모가 더 좋다.’
‘돈이 있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만, 행복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
학력, 취업, 외모, 건강.
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 황금만능주의 세상에
원하는 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대신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선 두 주인공들의 선택을 통해
이 시대 돈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자 한다.
드라마'악귀'등장인물
드라마'악귀'의 주요 등장인물은 '구산영역(김태리)', '염해상역(오정세)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주인공 '구산영'은 귀신들린 흙수저 청춘으로 엄마에게 들은 말을 철썩 같이 믿고 15년동안 아빠가 죽었다고 믿다가, 그게 아니라 최근에 죽었다는 말을 듣고 친할머니 집을 갔다가 거기에서 아빠의 유품이라고 받은 빨간 댕기를 만진 이후로 악귀에 씌인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또다른 주연'염해상'은 선천적으로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고 있다. 흔희 말해 영안이 열린 사람이다. 아주 예전, 염해상의 엄마는 악귀에서 벗어나려고 계속 동쪽으로 가고 있었고, 숙박을 하기위해 염해상과 함께 어느 민박집에 머무른다. 영문을 모른 염해상은 문을 열었고 그 문으로 악귀가 들어와 염해상의 어머니를 자살 시킨다. 그 후 계속 댕기를 찾으러 다니다 구산영 아버지의 논문을 발견한다는 캐릭터로 드라마가 시작된다.
한국형 장르물의 빠질 수 없는 요소
한국형 장르물 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요소가 있다. 바로 주인공과 얽혀지는 강력계 형사 혹은 경찰이다. 이번 드라마 '악귀'에서도 역시나 광수대 형사가 나오신다. 또 역시나 꽃미남 신입 형사이다. 항상 극 초반에는 주인공을 의심하다가, 관심으로 바뀌고, 더 나아가 사랑하는 관계로 바뀌는데 '악귀'에서도 같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연기력으로 무장한 등장인물 배우들
주인공들의 연기도 믿고보는 배우들이고, 등장하는 다른 주조연 배우들도 연기력 만큼은 인정받은 배우들이라 '악귀'를 보는 또다른이유가 되겠다. 드라마의 집중력을 높여줄 배우들을 알아보면, 광수대 배테랑 형사역의 '김원해', 민속학 교수 이며 구산영의 아빠'진선규', 구산영의 할머니'예수정', 염해상의 엄마이자 국민엄마'김혜숙'등 베테랑 연기자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겠다.
과연 한국형 오컬트 소재와 장르물의 신 김은희의 만남
장르물의 신이라 불리는 김은희 작가가 이번에는 한국형 오컬트인 귀신을 이야기 소재로 가지고 왔다. 필자도 한국형 오컬트에 관심이 많아 무척기대가 되고, 어느정도 자료조사를 하여, 탄탄하고 계연성있는 이야기를 풀어갈지 지켜보고 매회 중심되는 이야기도 작성해보겠다.
댓글
댓글 쓰기